[앵커]<br />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봄을 시샘하듯 때늦은 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많은 양은 아니지만, 다소나마 산불 걱정을 덜어준 고마운 눈이었습니다.<br /><br />송세혁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봄기운이 조금씩 번지던 산자락에 하얀 눈이 펑펑 내립니다.<br /><br />봄의 전령사 복수초는 차가운 눈에 몸을 잔뜩 움츠렸고, 막 피어난 산수유와 매화에도 눈이 쌓였습니다.<br /><br />새순이 돋아난 나뭇가지에는 봄꽃 대신 눈꽃이 피어났습니다.<br /><br />[심은희 / 강원도 강릉시 노암동 : 세상이 하얘지니까 그것도 마음에 들지만, 봄눈이 녹아서 땅으로 스며들어서 새로운 생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그 믿음 때문인지 더 마음이 좋아요.]<br /><br />강릉의 한 수목원입니다. 눈이 내린 지 불과 2시간 만에 한겨울 풍경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강릉에는 최고 4cm 가까운 눈이 쌓였고, 나머지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5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눈비로 강원 동해안에 내려졌던 건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위험에 시달리던 강원 동해안 각 시·군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박종환 / 강릉시 산불예방담당 : 건조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산불 위험이 상당히 컸는데, 오늘 눈으로 당분간은 산불 위험이 해소돼서 다행이고….]<br /><br />하지만 산림 당국은 내린 눈비의 양이 적은 만큼 금세 건조해질 수 있다며 산불 예방에 계속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1419055478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